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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절벽 위에 피어난 고즈넉한 아름다움

산청 정취암은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산신도이자 한국 유일의 사찰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에 자리 잡은 절로, 그 독특한 풍경과 역사적 가치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취암은 대성산의 기암절벽에 자리하고 있으며,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 하여 예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일컬어졌습니다. 이 절은 의상대사가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한 줄기가 금강산을 비추고 또 한 줄기가 대성산을 비추는 것을 본떠서 금강산에는 원통암을 짓고 대성산에는 정취암을 건립한 곳입니다.

역사와 문화

정취암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고려 시대에는 중수되고 조선 시대에 소실되었다가 다시 중건되었습니다.
신라 헌강왕 2년(858년)에 굴산 범일선사가 낙산사에 봉안했던 정취관음보살상을 고려 고종 41년(1254년)에 명주성이 몽고병에 함락될 때 야별초 10인과 사노인 걸승이 땅속에 묻어 난을 무사히 피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후 고려 공민왕 3년(1354년)에 화경, 경신 두 거사가 정취사를 중건하고, 궁궐에 있던 정취관음보살상을 이곳으로 모셔와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정취암 관음보살상

주요 볼거리 & 문화재

*산청 정취암 산신탱화:
조선 순조 33년(1833)에 제작된 산신도이며, 호랑이를 타고 가는 산신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정취암 목조관음보살좌상: 원통보전에 모셔진 불상으로, 이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석조 산신상: 정취암 삼성각 뒤 기암절벽 세심대에 봉안한 석조산신입니다.

* 관음보살상: 고려 시대의 작품으로, 단아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정취암 산신단

정취암은 산청 9경 중 8번째로, 매년 해맞이 명소로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이곳의 산신단은 호랑이 위에 앉아 있는 산신의 조각상과 산신탱화, 그리고 '세심대'라는 큰 바위가 특징입니다. 정취암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기암절벽, 흐르는 계곡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경을 자랑하며,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의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암자는 바위 절벽에 위치해 있으며, 오랜 세월 동안 기원해 온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고요한 공간에서 바람과 새소리만이 들리는 이곳은 세상의 번잡함을 잊게 해 주며,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암자 앞의 숲은 장관을 이루며, 관음보살상의 온화한 미소는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찾아가는 길
*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둔철산로 675-87

여행팁
* 최적의 방문 시기: 봄, 가을
* 준비물: 편안한 신발, 물, 간식
* 주의사항:
     험한 지형이므로 조심스럽게 이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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